8일 업계에 따르면 베어포리조트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달 21일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데 이어 이달 14일 본입찰을 앞두고 있다. 다수의 투자자가 LOI를 접수한 상태로 현재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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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베어포트리조트의 경우 매우 특수한 구조로 본입찰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베어포트리조는 36홀(대중제 18홀, 회원제 18홀)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채권 미상환을 이유로 신탁공매를 통해 대중제 18홀을 금강산업개발에 매각했다. 금강산업개발㈜은 현재 ㈜이도에게 대중제 18홀에 대한 위탁운영을 맡기고 있다.
금강산업개발은 클럽하우스까지의 진입도로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오폐수처리시설, 지하수개발 이용허가권, 클럽하우스의 57%를 소유하고 있다. 금강산업개발 측은 금강산업개발이 보유하고 있는 소유권 및 권리를 잠재매수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강산업개발은 특히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 측에 금강산업개발이 보유하고 있는 소유권 및 권리에 대해 제3자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IB 업계는 “진입도로를 포함한 골프장의 필수 시설에 대해 대중제18홀 소유자인 금강산업개발 측에서 불허 입장을 고수할 경우 인수후보자들은 투자를 선뜻 결정할 수 없을 것”이라며 “현재 실사중인 투자자들의 본입찰 참여 여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