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12일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발생한 화재원인 및 현황을 조사·분석한 결과 이 기간 화재 발생건수는 1만7337건으로 집계됐다. 계절별로는 △봄 4488건(25.9%) △여름 4409건(25.4%) △가을 3972건(22.9%) △겨울 4468건(25.8%)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발생한 봄철 화재 총 4488건. 이 기간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공동주택을 포함한 주거시설로 1748건(전체 화재 대비 38.9%)을 차지했다.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은 부주의가 2838건(63.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 848건(18.9%), 기계적 요인 202건(4.5%), 방화 117건(2.6%) 등의 순이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담배꽁초 1,243건(43.8%), 음식물 조리 870건(30.7%), 화원 방치 217건(7.6%) 등의 순이다.
전통시장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1전통시장 1소방관 책임담당제’를 통해 화재안전 컨설팅을 실시하고 매월 둘째주 수요일 상인회 중심의‘점포 점검의 날’을 운영한다. 또 대형 건축공사장 등 791개소에 대해서는 화재예방 순찰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소방서장 등이 현장을 방문해 화재예방실태를 확인한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봄철 건조한 날씨를 고려해 빈틈없는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며 “화재 등 각종 사고로부터 시민 생명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