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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설]②명절연휴, 소설로 스트레스 날리고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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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비 기자I 2021.02.12 06:00:00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연휴를 활용한 여행도 여의치 않은 ‘집콕’ 시대에 좋은 책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보면 어떨까. 이번 설 연휴 집에서 읽기 좋은 힐링 소설 3권을 소개한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미예│300쪽│팩토리나인)

트 꿈 백화점’은 꿈을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 사는 사람의 비밀스런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판타지 소설이다. 지난해 책 출간에 앞서 크라우드 펀딩 텀블벅에서 1812% 달성했다.

전자책 플랫폼 리디북스를 통해 전자책으로 출간했을 때부터 10~20대의 큰 호응 속에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전자책 베스트셀러 순위 상위권을 유지했다. 지난해 9월에는 종이책으로도 출간했다.

책은 ‘무의식에서만 존재하는 꿈을 정말 사고팔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 잠이 들어야만 입장 가능한 꿈 백화점에서 일어나는 일을 담은 소설이다. 백화점은 긴 잠을 자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짧은 낮잠을 자는 사람들과 동물들로 매일매일 대성황을 이룬다.

범상치 않은 혈통의 주인장 ‘달러구트’, 그의 최측근에서 일하게 된 신참 직원 ‘페니’, 꿈을 만드는 제작자 ‘아가넵 코코’, 그리고 베일에 둘러싸인 ‘비고 마이너스’ 등 독특한 등장인물도 흥미를 끈다.

아몬드(손원평│263쪽│창비)

‘아몬드’는 출간 당시 “캐‘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터매력과 깊은 성찰로 빚어낸 두 인물의 관계에 깃든 아름다움에서 문학적으로 의미 있는 성취를 이루었다”는 평가와 함께 네이버 사전 연재에서 회당 1만여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독자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책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 윤재를 주인공으로 한 성장소설이다. 평범하게 살고자 노력하는 윤재와 그와 반대로 맑은 심성을 지닌 도로, 윤재를 돕고 싶어 하는 심 박사 등의 이야기를 통해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럼에도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아몬드’는 손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손 작가는 이 책으로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받았다. 2018년에는 장편 원고 ‘1988년생’으로 제5회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전까지 손 작가는 ‘인간적으로 정이 안 가는 인간’ ‘너의 의미’ 등 다수의 단편영화 각본을 쓰고 연출해 왔다.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박완서│288쪽 │세계사)

올해 타계 10주기를 맞은 박완서 작가의 글도 묵직한 위로를 전한다. 박 작가는 살아생전 전쟁과 이념, 사랑과 상처, 계층과 계급, 여성의 삶을 진솔하게 그리며 한국문학에 다시 없을 뚜렷한 궤적을 남긴 작가로 평가받는다.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는 박 작가가 쓴 산문 660여편 중에서 5편을 추려 한 권으로 묶었다. 박 작가는 책 속에 남긴 “잡문 하나를 쓰더라도, 허튼소리 안 하길, 정직하길, 조그만 진실이라도,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진실을 말하길, 매질하듯 다짐하며 쓰고 있다”는 말처럼 해방, 6·25 전쟁, 분단, 사별을 보고 견디면서도 작가는 일상의 아름다움과 세상의 따뜻함을 기록했다.

박 작가의 글 속 경험, 시대, 생활 방식은 지금 우리의 것과는 다르다. 그럼에도 글을 읽으면 화자의 고민들에 공감하게 되고, 화자의 깨달음에 깊은 감동을 받으며 위로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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