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은 이번 조직개편은 MBC가 공영방송의 위상 확립과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우선 ‘공영미디어국’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상생 발전의 미디어 생태계 구축과 비대칭규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시청자와의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역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메가MBC추진단’을 신설하여 지역 MBC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당장의 생존을 위한 미봉책이 아닌 근본적인 재성장을 위한 개혁을 추진하며, ‘세종MBC’ 신설, 지역사 광역화 등 그룹 재편 전략을 효과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박성제 사장은 “코로나19와 양극화 등으로 방송의 사회적 책무와 역할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MBC가 공영방송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창사 60주년을 맞은 MBC가 대한민국 최고의 미디어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부연했다.
MBC 관계자는 “2021년은 미디어혁신위원회 신설 등 공영방송 MBC의 위상 확립에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판단하여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국회 과방위 여당차원에서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직속으로 ‘미디어혁신위’를 설치하고 6개월여 동안 미디어 관련 법제 개선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MBC는 29일 기구개편에 이어 2월 초까지 후속 인사와 사원들에 대한 업무재배치를 통해 조직개편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