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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지역 버스 노사가 협상기일을 연기하기로 해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면했다.
경기지역자동차노조는 14일 오후 10시 주 52시간제 도입과 서울시와 임근격차 해소 등 임금 인상안을 놓고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사측과 2차 조정회의를 시작해 15일 0시께 조정연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정 연기 기한이 오는 28일 오후 2시까지로 정해져 우선 28일까지 18일 간의 말미를 얻은 셈이다.
이로써 15일 첫차부터 파업을 예고했던 도내 14개 시·군을 경유하는 15개 버스업체에 소속된 589대 광역버스는 정상운행한다.
노조 측은 장원호 경기지역자동차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교섭위원 7명이, 사측은 허상준 KD운송그룹 사장 등 3명이 배석했다. 조정 연기 사유는 경기도의 버스요금 인상 결정에 의한 도와 사측의 금액 조율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노사 간 실질적인 임금 인상안 협의가 이뤄지기 어려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국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기획실장은 “경기도가 버스요금 인상안을 발표하면서 노사 간 임금 인상을 놓고 벌인 협상의 기준이 변경될 수 밖에 없어 사측에서 조정연기를 요청해 노조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회의는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15일 첫차 운행 시작 시간인 4시를 약 6시간 앞두고 열린 터라 노사 양측은 버스 이용객 불편 최소화를 전제로 최대한 합의하겠다는 의지로 조정에 임했다.
앞서 경기도는 오는 9월부터 일반 시내버스 요금을 현행 1250원에서 1천450원으로, 직행 좌석버스 요금을 2400원에서 28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조정 합의에 힘이 실리는듯 했다.
하지만 노조는 도의 결정이 노사 간 벌어진 의견 차를 좁히는 수단은 될 수 있겠지만 무조건 적인 노사합의의 전제가 될 수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
경기도 15개 광역버스 업체 노조는 지난 7∼9일 파업 찬반투표를 열어 97.3%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파업을 결의한 15개 업체는 경기상운(하남), 진흥고속(가평), 경남여객(용인), 진명여객(양주), 신성교통(파주), 선진시내(포천), 보영운수(안양), 경기버스(남양주), 경기고속(광주), 파주선진(파주), 대원고속(광주), 대원운수(남양주), 경기운수(남양주), 경기여객(구리), 신일여객(파주) 등이다.
파업 대상 버스는 총 589대로 양주와 용인, 하남, 구리, 남양주, 포천, 가평, 파주, 광주, 의정부, 의왕, 과천, 군포, 안양 등 14개 시·군을 경유하는 광역버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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