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국제유가가 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가 본격적으로 재개된 데 따른 여파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2%(0.16달러) 오른 69.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10%(0.78달러) 오른 74.5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이날 0시1분(한국시간 7일 오후 1시1분)부터 발효된 ‘세컨더리 보이콧’을 골자로 한 1단계 제재에 이어 오는 11월5일 시작되는 이란산 원유 거래에 대한 원천봉쇄를 뼈대로 한 2단계 제재 여파가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 금값은 이날 미 달러화 하락 탓에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1%(0.60달러) 상승한 1218.3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