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2시간에 걸친 비공개 의총끝에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을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오 대변인은 “19대 대통령의 임기는 3년으로 했으며 대선 전에 개헌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이외 개헌 사항들은 당 개헌특위 위원에게 위임할 것이다. 개헌특위 논의와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개헌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정부형태에 관련해서는 이견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 대변인은 “4년중임제·이원집정부제 등이 있는데 총리 내치에 대한 생각은 좀 다른 부분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의총에서 “87년 체제의 연식이 다됐다는 것은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국면으로 다함께 느꼈다”면서 “촛불·태극기 집회로 광장을 뒤덮었다. 이 에너지를 제도권 내의 국회서 승화시키는 길은 개헌”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