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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경기소리콘서트-최수정의 노래 & 가락’(10월 23일 국립극장 KB하늘극장)은 중요 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소리꾼 최수정이 자신의 음악세계를 유감없이 내보인 자리였다. 최수정은 그동안 경기민요와 경기잡가에서 메나리와 서도소리까지 폭넓은 가창을 선보여왔다. 경기소리로 통칭하는 다양한 소리의 개별적 가창 특성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
경기소리의 정수라 할 수 있는 12잡가 중 하나인 ‘제비가’를 비롯해 ‘신고산타령’ ‘난봉가’ 등을 피아니스트 송지훈의 재즈트리오와 함께 새로운 편곡으로 선보였다. 기타리스트 양윤일, 피아니스트 이상원, 해금연주가 강은일은 경기무가 중 ‘부정거리’ ‘만수받이’ 등을 재해석해 국악이 음악적으로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는가를 보여줬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국악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줄평=“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탁월한 소리실력이 출중한 무대”(유은선 국악방송 본부장), “경기소리를 재즈로 풀어내고 경기굿을 죽음과 대면한 즉흥적인 예술작품으로 보여줬으며 아리랑을 극적인 소리로 표현. 다양한 가창의 차별화”(현경채 국악평론가), “중견 명창 최수정이 경서도민요·경기무가·음악극주제곡 등 다양한 음악세계로 펼친 기념비적인 공연. 음악적 동반자인 황호준이 함께해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져”(유영대 고려대 국문학과 교수), “민요를 이렇게 끊임없이 재해석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유춘오 국악지 라라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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