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대출길 넓히는 저축銀]신용등급 알면 앱으로 대출금리 한눈에

노희준 기자I 2016.09.27 06:00:00

SBI저축은행 ''사이다''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저축은행의 맏형 격인 SBI저축은행의 모바일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사이다’가 쾌속 질주를 하고 있다.

‘사이다’는 지난 19일 기준으로 출시 이후 1355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21일 상품이 나온 지 9개월 만이다.

사이다 대출은 신용등급별 확정 금리를 내세운 게 특징이다. 소비자가 본인의 신용등급을 알고 있는 경우 대출을 실행하기 전 본인의 대출금리를 알 수 있다는 얘기다.

가령 나이스평가정보 기준 개인신용등급이 1등급인 경우 6.9%, 2등급 8.0%, 3등급 9.0%, 4등급 10.0% 5등급 12.0% 6등급 13.5%의 금리 대를 보이고 있다.

평균금리는 9.8%로 카드론의 평균금리인 15.7%보다 5.8% 포인트 낮은 수준이고 최저금리는 6.9%로 은행권 신용대출 평균금리와도 큰 차이가 없다.

한도 역시 최대 3000만 원으로 넉넉하다. 중도상환수수료 등 대출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체의 수수료가 없어 소비자 부담도 적다.

대출기간은 최장 60개월(5년), 3개월~6개월의 거치가 가능해 총 상환기간을 63개월~66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대출신청금액은 최소50만 원부터 10만 원 단위로 세분화해 고객이 필요한 만큼 계획적으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계획적인 자금 운용이 가능하도록 상품을 설계했다”며 “어플리케이션 설치만으로도 신용도에 영향 없이 본인의 신용등급과 금리, 한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빠르고 편리하게 신청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이다는 투명하고 청량감을 주는 음료인 사이다(cider)처럼 낮은 금리, 간편한 절차, 투명한 금리체계를 제공한다는 의미와 ‘시중은행’과 ‘카드론’ 사이(between)의 중저금리 상품이라는 중의적인 뜻을 담고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