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in&out]동양매직, 27일 본입찰..매각가 흥행 기록 세울까

김영수 기자I 2016.09.26 06:00:00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CJ SK네트웍스 현대백화점 등 대기업그룹 계열사들의 참여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동양매직에 대한 본입찰이 27일 진행된다.

동양매직 인수전에는 대기업그룹 계열사(SI)들뿐 아니라 CVC캐피탈파트너스 베인캐피탈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 투자(FI)를 목적으로 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도 대거 참여한 상태다.

AJ네트웍스는 렌탈사업 강화를 위해 주주인 SC PE와 손을 잡고 이번 인수전에 참여했다.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 컨소시엄은 가전 렌털 사업을 하는 ‘현대렌탈케어’와의 시너지를 노리고 있으며 CJ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인수전에 가담했다.

원매자들이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가격을 써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양매직은 코웨이, 청호나이스에 이어 생활가전 렌탈 업계 3위로 매출은 2013년 3219억원에서 지난해 390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29억원에서 383억원으로 늘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지난해 692억원에서 올해는 약 800억원으로 추정된다.

매각가는 인수·합병(M&A)에 따른 멀티플을 최대 10배로 가정한다면 8000억원에 육박할 수도 있다. 2014년 동양매직 지분 100%를 3215억원에 인수한 글랜우드-NH PE 컨소시엄은 2년만에 조기 투자회수(Exit)를 통해 20%를 상회하는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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