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4.13 총선이 D-5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최종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은 새누리당의 지지율 하락과 야권분열에 따른 후보난립으로 대혼전 양상이다. 또 여야의 텃밭인 영남과 호남마저도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지역이 수두룩하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영남에서는 이상기류가 포착되고 있고 야권의 텃밭인 호남 역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양분되면서 최종 승자를 쉽게 예측하기 힘든 분위기다. 특히 조사기관과 시점에 따라 여야의 희비가 매번 엇갈리는 초박빙 접전지역도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역대 총선에서 여야가 영호남에서의 승기를 바탕으로 수도권에서 막판 총공세를 벌이는 것과는 전혀 딴 판이다.
특히 새누리당의 공천후폭풍과 무소속 돌풍, 야권분열과 국민의당의 약진, 전국 단위 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제 등 메가톤급 변수가 속출하면서 과거보다 판세 예측이 더욱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여야 각 정당의 판세분석도 고무줄처럼 들쭉날쭉하면서 최종전망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180석 대망론을 외친 새누리당은 과반 달성을 걱정하고 있고 더민주는 130석 목표의석을 일찌감치 하향조정하면서 100석만 넘기면 성공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은 40석 확보를 목표로 막판 총력전이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세대별 투표율 차이, 총선 막판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야권단일화, 북한변수 등이 총선 막판 판세를 뒤흔들 3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는 여야 각당의 판세분석과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도별 판세를 분석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