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발자취 따라 가는 힐링여행

강경록 기자I 2015.07.04 06:02:00

프란치스코 교황 따라 가는 여행 상품 개발

서산해미읍성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교황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행상품이 개발됐다.

코레일관광개발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한 충남 당진 솔뫼성지, 서산 해미읍성 등 성지순례 코스로 운영되는 여행 상품을 롯데관광과 공동으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매일 출발하는 이 상품은 오전 7시 30분경 서울역(서부역) 집결 후, 버스에 탑승하여 아산의 공세리 성당으로 출발한다.

한국 천주교회에서 아홉 번째이자 충청지역 초창기 천주교회로 설립된 공세리 성당은 12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충청남도 지정문화재 144호로 등록됐다. 또한 지난 2005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선정될 만큼 각종 드라마와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의 촬영지로도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다음으로 이동할 곳은 당진의 솔뫼성지다. 소나무가 우거진 작은 동산이라는 뜻을 가진 솔뫼성지는 한국인 첫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생가터를 중심으로 조성됐다. 2014년 8월 교황방문과 함께 천주교 유적지로는 최초로 국가사적 제529호로 지정된 곳. 현재는 교황방문을 기념해 솔뫼성지 앞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소녀로부터 꽃을 받고 있는 교황의 모습 등을 형상화한 동상도 만나볼 수 있다.

솔뫼성지를 뒤로 하고 향하는 곳은 서산이다. 서산은 해미읍성을 비롯해 바다 위에 떠 있는 암자 간월암과 삼국시대에 창건한 전통사찰 개심사 등의 힐링여행지로 주목받았다. 이곳에서 가장 먼저 들를 곳은 해미읍성이다. 천주교 박해성지로도 유명한 해미읍성은 고창읍성, 낙안읍성과 함께 조선시대 대표읍성이다.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산을 첫 방문해 아시아 천주교 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하여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전국 최대 순교성지로 2015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성지순례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향할 곳은 충남 서부권 최대의 시장인 서산동부시장이다. 젓갈과 제철 해산물이 유명한 이곳에서 재래시장만의 정취를 즐겨보고 여행을 마무리한다.

이건태 대표이사는 “성지순례 상품은 여행을 통해 나를 치유하는 힐링여행상품”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자취가 담긴 명소를 세계적인 명소로 발돋움 시키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1544-7755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