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HHP(휴대전화) 세계 시장 점유율이 22.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인 2013년 시장 점유율 26.8%(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집계), 2012년 25.1%에 3~4%포인트가량 하락한 것이다. 2011년 시장 점유율 21.2%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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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다음달 공개하는 갤럭시S6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위상을 회복하고, 갤럭시A 시리즈를 통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영향력을 확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올해 휴대전체 시장 규모는 약 5% 성장한 19억대, 스마트폰은 12% 성장한 14억대 정도로 전망된다.
반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문 주력 제품인 D램의 점유율은 41.5%로 전년 36.2%(아이서플라이) 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12년 41%를 뛰어넘었다. 20나노미터급 미세공정 제품의 차별화와 수직 구조 낸드플래시 기술력이 시장지배력을 강화했다.
디스플레이패널 역시 21.7%로 전년 20.4%(디스플레이서치)에 비해 1%포인트가량 시장점유율을 늘렸다. 다만 2012년 25.4%에는 못 미친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주요 제품인 TV의 2014년 세계 시장 점유율은 22.8%로 2013년 2.16%(디스플레이서치)로 1.2%포인트 올랐다. 삼성전자는 UHD TV, 커브드 TV 등 하이엔드 시장에서 지배력을 유지하며 FP(평판) TV, LCD(액정표시장치) TV 모두 점유율 1위를 지켰다. 9년 연속 전체 TV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세계 시장 점유율 자료는 삼성전자가 다음달 13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 참고 자료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