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자동차 회사가 오는 12~15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5 북미국제오토쇼’ 준비로 한창 분주하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대부분의 주요 자동차 회사가 이곳에서 올해 선보일 신차를 소개한다.
쌍용차(003620)는 비록 올해는 참가하지 않지만 그 어느 때보다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마침 미국 진출의 첫 모델이 될 티볼리를 13일 오전 10시반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소개하기 때문이다. 미국 기준 ‘2015 북미국제오토쇼’ 개막일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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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이미 미국에 티볼리(Tivoli)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와 함께 루벤트(Luvent), 루비(LUVi)라는 상표도 출원했다. 차기 신차의 미국 현지 차명일 가능성이 크다.
쌍용차는 앞서서도 미국에 코란도·무쏘 등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으나 실제 출시하진 않았다. 그러나 이번은 다르다. 앞서 미국 진출을 공언한 만큼 출시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게 자동차업계의 관측이다.
티볼리는 국내에서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소형 SUV 판매가 늘고 있는 시점인데다 지난달 22일 사전계약과 함께 공개한 가격(1630만~2370만원)은 동급 경쟁사 모델에 비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앞서 에너지관리공단에 게재된 티볼리의 복합연비는 12.0㎞/ℓ(가솔린 2WD·자동변속 기준)로 연비 경쟁력도 갖췄다. 이후 출시할 디젤 모델의 연비는 이보다 높다.
쌍용차 티볼리에 대한 국내 시장 초기 반응은 뜨겁다. 이 반응이 실제 실적으로 이어질지 또 유럽과 중국 등 전 세계 시장에서 통하고, 최종적으로 미국 무대를 밟을 수 있을 지 여부는 13일 신차 발표 이후 판가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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