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실소유주는 비의료인이고 고용된 의사가 진료하는 일명 사무장치과에서는 불필요한 진료를 권유하고, 돈 안 되는 치료 시에는 다소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는 등 영리행위에만 치중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의 원성이 높다.
환자 입장에서 이런 ‘나쁜 치과’들을 피해 ‘좋은 치과’를 찾기란 결코 쉽지 않다. 치료 효과나 의사의 실력을 치료 이전에는 알 수 없고 과잉진료 여부도 판단을 내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치과가 좋은 치과일까?
첫째, 담당주치의가 직접 상담하고 위임진료를 하지 않는 곳이 좋다. 상담 실장이나 치위생사가 아닌 의사가 직접 자세히 상담하고 치료를 전담해서 해주는 곳이 더 좋은 치과다.
둘째, 돈 안 되는 간단한 진료에도 언제든 최선을 다해주는 곳이 좋은 곳이다. 돈 되는 시술을 중심으로 환자를 가려 받고 사소한 진료에는 무성의하다는 느낌을 주는 병원도 종종 있다. 간단한 치료를 원할 때, 병원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
셋째, 과잉진료 하지 않고 환자 입장에서 판단하여 꼭 필요한 부분만 진료하는 치과가 좋은 치과다. 당장 시급하지 않거나 효과가 불분명한 진료를 권유하는 행태가 일부 있다. 그런 의심이 들 경우에는 당장 진료에 응하기보다 다른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넷째, 저렴한 진료비용도 중요 선택기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싼 가격보다 더 중요한 것이 치료 효과이고 의사들의 실력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의사 수 등 병원의 규모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진료의 질과 직접적 관련성이 없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