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때부터 슈퍼마켓에서 시간제 직원(파트타이머)으로 출발해 35년간 유통업계에 몸담아온 포란 신임 미국법인 CEO는 뉴질랜드 출신으로, 지난 6월 월마트 아시아법인 대표로 기용된지 두 달도 채 안돼 다시 미국으로 화려하게 복귀하게 된다.
이를 두고 브라이언 길든버그 캔터리테일 애널리스트는 “전임 마이크 듀크 CEO 체제가 새로운 맥밀런 CEO 체제로 완전히 전환됐음을 의미하는 인사”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포란은 맥밀런이 기용한 가장 재능있는 임원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반면 지난 2006년 월마트에 합류했고 2010년부터 지금까지 미국법인 CEO를 맡아온 사이먼은 앞으로 6개월간 회사 고문을 남기로 했다. 당초 그는 월마트가 전체 회사를 이끄는 CEO로 더그 맥밀런을 기용하기 이전까지만 해도 회사 전체를 이끌어갈 차기 CEO 유력 후보로 꼽혔었다.
월마트는 지난 1분기에 최근 5년만에 가장 저조한 매출을 기록했고, 연간 이익 전망치도 시장 참가자들을 실망시킬 만한 수준이었다. 이는 미국내 매출 부진에 따른 것으로, 현재 월마트 전체 매출에서 미국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0%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