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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 "서울, 아시아 예술 창작의 허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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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I 2014.04.03 07:00:00

지난 3월 서울문화재단 창립 10주년 맞아
예술교육과 문화복지 확산에 기여
"해외 예술가들 서울에서 창작할 수 있도록 돕겠다"

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사진=서울문화재단)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해외 예술가들이 서울에서 머물면서 서울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을 창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서울문화재단이 최근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만들어진 서울문화재단은 2004년 창립 이후 10년간 서울연극센터와 신당창작아케이드, 금천예술공장과 남산예술센터, 연희문학창작촌 등 서울시내의 굵직한 창작 공간을 개관시키며 서울의 각종 문화정책을 뒷받침하는 공공기관으로 자리잡았다. 이와 함께 학교와 지역사회에 각종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시민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함양하고 창작 욕구를 해소하는 데도 앞장서왔다.

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동대문구 청계천로 사무실에서 만났다. 조 대표는 재단의 지난 10년 역사에 대해 “시민들의 일상 속에 예술과 문화를 향유할 수 있고 직접 창작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조 대표는 “사실 우리나라의 문화정책이 200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소수의 향유자들을 위해 공연시설을 짓는 데 방점이 찍혀 있었다”며 “지금처럼 문화정책이 예술 교육과 문화 복지라는 개념으로 전환된 게 불과 10년 안팎”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문화재단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가 예술교육 사업이다. 지난해 서울시내 500여개 초등학교의 방과 후 돌봄교실 중 400여개 학교에서 서울문화재단의 통합예술교육 프로그램이 활용되고 있다. 문화 복지의 대표적인 사례인 문화바우처 카드 사업도 문화부에서 일정 부분 위탁을 받아 공연 선정 등의 실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러한 서울문화재단의 성과는 수상 실적으로 증명된다. 2012년 서울시 16개 투자출연기관 중 시민 만족도 1위를 차지했으며, 같은 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평가한 16개 광역문화지원센터 중 서울문화재단의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가 1위에 올랐다.

조 대표는 “문화 행사를 관람하고 예술 작품들을 감상하는 것 외에도 시민들이 창작 활동의 주체가 되어 활동하려는 욕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해 예술지원·예술교육·문화나눔 등 8개 분야에 걸쳐 600억원의 예산을 집행했다”고 말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기관인 예술의전당의 지난해 예산이 약 530억원 규모였던 것과 비교하면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유인촌 전 문화부 장관과 안호상 국립극장장에 이어 조 대표이사는 재단의 세 번째 수장을 맡고 있다. 조 대표이사는 2012년 취임 후 예술창작 지원과 문화예술 보편화를 목표로 두고 재단을 운영해왔다. 두 가지 목표는 이제 서울문화재단의 목표가 아니라 성과가 됐다. 이후의 목표가 궁금했다.

“한류가 부상하면서 서울이 해외 아티스트들에게 매력적인 도시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파리가 전 세계 예술가들의 고향으로 꼽히는 것처럼 서울도 아시아의 창작 허브로 자리를 잡을 것입니다. 국외의 다양한 예술가들이 서울에 체류하면서 서울을 소재로 한 작품을 창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에요. 올해부터 연희창작문학촌에 외국 작가들이 체류하며 글을 쓸 예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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