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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회장에 구자열 LS전선 회장(상보)

한규란 기자I 2012.11.11 10:13:26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구자열 LS전선 회장이 LS(006260)그룹 회장직을 물려받는다.

구자열 LS전선 회장
LS그룹은 창립 10주년을 맞은 11일 구자홍 회장이 12월 31일자로 물러나고 구자열 LS전선 회장에게 회장직을 이임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내년 주주총회 이사회에서 공식 승계가 이뤄질 예정이지만 새해에 신임 회장이 회장직 업무를 인수인계받고 직무를 수행하는 관례에 따라 내년 1월 2일 이·취임식을 열기로 했다.

회장직에서 물러난 구자홍 회장은 내년부터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 회장직을 맡아 회사 경영활동을 지원한다. 인재육성, 조직문화 혁신, 브랜드 가치 제고, 사회공헌 등의 활동을 펼치고 그간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구자홍 회장은 “LS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더 역동적이고 능력 있는 경영인이 제 2의 도약을 이뤄야 할 때이며 구자열 회장이 그 최적임자라 확신한다”며 “차기 회장과는 사촌 형제지간으로 LS의 도약을 위해 힘을 모으는 모범적 협력관계를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S 관계자는 “예로부터 ‘동업은 형제와도 하지 말라’는 말이 있지만 LS는 창립 10년 만에 사촌형제 간 경영권 이양이라는 ‘아름다운 승계’의 원칙을 이어가게 됐다”며 “구자홍 회장이 이임 이후에도 계속 현업에서 중요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신임 회장의 경영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자홍 회장은 지난 2003년 LS가 LG에서 계열분리할 당시 초대 회장에 취임했다. 재임 기간 동안 전기·전자, 소재, 에너지 분야에서 인수합병(M&A)과 혁신활동, 글로벌 성장 전략을 펼치며 계열분리 8년 만에 LS그룹의 매출을 4배, 이익을 3배, 기업가치를 7배로 늘려 재계 13위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이와 함께 그룹의 미래를 위한 신성장 동력으로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핵심부품, 해외자원 개발 등 그린 비즈니스를 차세대 핵심사업을 육성해 왔으며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새로운 경영철학인 LS파트너십(LSpartnership)을 선포, 실천해왔다. LS의 성공 DNA와 미래 가치를 반영한 파트너십은 ‘함께해 더 큰 가치를’ 만든다는 LS만의 고유한 개념으로 창업 1세대인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고(故)구평회 E1 명예회장,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이 세웠던 공동경영 원칙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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