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삼성전자가 모바일 통신기술을 갖고 있는 인터디지털사 인수를 위해 특허자산을 조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지난달 회사 매각계획을 발표했던 인터디지털에 대해 인수를 위한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애플, 구글도 이 회사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터디지털사은 정보를 전송하는데 모바일 기술과 관련,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회사 매각을 위해 주간사를 선정했었다.
특히 이 회사 기술자들은 휴대폰 메이커들이 사용하는 고속의 모바일 휴대폰 네트워크 기술을 다수 발명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사 매각가격은 5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신영증권의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인터디지털은 핵심적인 특허를 많이 갖고 있다"면서 애플과 삼성간 싸움이 심각해지면서, 만일 그 특허자산이 애플로 가게되면 삼성으로서는 꽤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많은 프리미엄을 지불하더라도 입찰에 정식으로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4월 갤럭시 스마트폰이 아이폰을 베꼈다며 애플로부터 특허소송을 제기당하자, 맞소송으로 대응하는등 양사간 갈등이 확대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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