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신욱 기자] 영국의 한 연구팀이 현존하는 어떤 항생제도 통하지 않는 초강력 박테리아, 신종 `슈퍼버그`를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슈퍼버그의 진원지로 인도를 지목했는데요, 하지만 인도는 바로 이를 반박했습니다.
영국의 카디프대학 연구팀이 지난 11일 인도에서 발생한 신종 슈퍼버그가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NDM-1으로 불리는 이 슈퍼버그가 인도에 의료관광을 다녀온 환자들에게서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NDM-1은 모든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박테리아로 최악의 경우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데이비드 리버모아/영국 건강보호국
우리가 여기서 주목하는 건 단지 슈퍼버그의 확산이 아니라 박테리아 사이에 내성의 확산입니다. 이러한 내성에는 가장 강력한 항생제 카바페넴계도 포함됩니다.
연구팀은 인도의 첸나이와 하리아나에서 44건과 26건, 영국에서 37건의 슈퍼버그 보유 환자를 발견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환자들이 인도나 파키스탄에서 미용성형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전염됐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인도의 의료계는 이같은 의견에 대해 영국 병원업계의 음모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녹취)쿠샤그라하 카타리야/아르테미스 건강기관 CEO
버그가 인도나 동남아시아에서 영국으로 갔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매일 전 세계에서 여행 온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전염병학으로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버그를 옮기는 사람들이 실제로 전염병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인도는 최근 의료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서구보다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현대식 병원이 즐비해 연간 100만 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인도를 찾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도 의료 시장은 연간 120억 루피, 한화 약 3천억 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이데일리 신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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