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씨티그룹은 3분기와 4분기에 한국은행이 각각 25bp씩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부동산시장이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씨티는 3일자 보고서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반기에 3%대에 진입하면서 한은도 연내 50bp 추가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며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한 번씩 인상을 점쳤다.
씨티는 "지식경제부가 8월부터 전기요금을 평균 3.5%, 9월부터 가스요금을 4.9% 각각 인상하기로 했는데 전기요금 인상으로 소비자물가는 0.038%포인트, 생산자물가는 연간으로 0.085%포인트 올라가고 가스요금 인상으로 각각 0.09%포인트, 0.06%포인트 상승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하반기에 잠재성장률과 실질GDP성장률간 차이를 보여주는 GDP갭이 더 좁혀지는데다 이들 요금 인상으로 물가 상승압력이 커지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3%대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다만 전국적인 주택가격 하락이 지속된다면 한국은행으로서도 집값 안정이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우리 예상보다 기준금리 인상을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