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하이닉스반도체(000660)의 최근 주가 랠리가 과도하며 조정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맥쿼리증권은 10일자 보고서에서 "하이닉스의 메모리 수요 둔화로 인해 향후 12~18개월간 이익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맥쿼리는 "하이닉스측은 D램과 낸드 재고가 각각 3주, 2주일반 정도라고 밝혔다"며 "작년 4분기 생산 감축에도 불구하고 회사 재고수준이 줄지 않았다는 점은 부정적인 뉴스였고 그만큼 메모리 수요가 좋지 않다는 신호였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은 전분기대비 D램 평균판가 하락률이 올 1분기에 한 자릿수 후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고 2월 고정거래가격 협상에 대해서도 자신하지 못했다"며 "최근 고정거래가격이 현물가격보다 20% 가량 낮지만, 고정거래시장의 수급이 여전히 좋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맥쿼리는 "메모리시장 회복이 오래가기 어려울 것이고 지연된 공정전환과 설비투자로 인해 동종업체들에 비해 높은 프리미엄이 위협을 받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하회`와 목표주가 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다만 맥쿼리는 지분법평가이익이 예상보다 좋았다며 올해 하이닉스의 추정 EPS를 -4162원에서 -3011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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