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창율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5일 SK텔레콤(017670)의 미국 버진모바일 인수합병(M&A)과 관련된 사항은 아직은 협의 초기단계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종인 애널리스트는 "지난 14일 SK텔레콤은 미국 버진모바일 M&A 추진과 관련해 협의는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해 실질적인 계약으로 이어질 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며 "예전 스프린트넥스텔(Sprint Nextel) 인수 추진 사례와 비교해 봐도 아직 성사 여부를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미국 현지사업 확대를 위해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트넥스텔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했으나 스프린트넥스텔 이사회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양 애널리스트는 "버진모바일은 미국 내 1위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로 2007년말 가입자 509만명을 확보하고 있고 작년 매출액 12억2705만달러, 순이익 421만달러를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며 "합병시에는 가상이동망 사업자로 규모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에서 가상 이동망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합병시 수익 개선효과를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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