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예상보다 기온이 높은 "따뜻한 겨울"이 될 것이란 일기예보에 자극받아 난방유 값이 떨어지면서 7일 국제유가는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1월물 난방유는 전장대비 갤런당 1.40센트 하락한 57.19달러로 장을 마쳤고 1월물 무연 가솔린도 갤런당 0.50센트 떨어진 62.34센트를 나타냈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0.14달러 내려 21.4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15달러 하락한 22.03달러를 나타냈다.
브릿지스톤글로벌닷컴의 수석 에너지 분석가인 제프 모카칙은 "난방유 가격의 하락으로 원유와 가솔린도 동반 약세를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동부지역이 지난 주 겨울폭풍의 영향을 덜 받았을 뿐 아니라 이번 주 내내 따뜻한 날씨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돼 난방유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기준유가를 22~28달러로 유지하는 유가밴드제를 잠정 중단해야 할 입장"이라고 밝혀 산유국들의 감산 결정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