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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17일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주는 이번 신용등급 강등에 비교적 안정된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2023년 무디스가 미국 정부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조정했을 당시에도, 대부분의 공공재정 발행 기관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무디스 보고서를 인용했다.
역사적으로 봐도 미국 주들은 상당히 회복력이 있는 편이다. 글로벌 신평사 피치 역시 2023년 미국 정부의 등급을 AA+로 하향 조정했지만, 당시 AAA 등급을 받았던 미국 주들의 신용등급은 유지되었다. 당시 플로리다 주지사였던 론 드산티스는 플로리다를 “연방정부가 본받아야 할 청사진”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피치의 하향조정 당시에도 일부 지방채 시장(muni market)은 영향을 받았으며, 이번에도 유사한 여파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 정부나 정부 기관의 채무에 전적으로 의존해 상환되는 사전 상환(pre-refunded) 지방채 등, 연방정부 등급에 연계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지방채의 등급이 하향되었다.
반면 미국 헌법에 따라 어느 한 주에도 속하지 않고 연방정부가 직접 관할하는 워싱턴DC나 일부 주택금융 거래는 연방정부와의 연계성이 강하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니 메나 패니 메, 프래디 맥 등 정부 보증 민간 기업이 발행한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담보로 하는 주택채권의 경우다. 2023년 피치 강등 당시에도 이들 주택채권은 신용등급이 하향됐다. MBS 가격은 이자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최근 관세 이슈로 이미 금리가 출렁 거린 상황에서 추가적인 금리 변동은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더블라인캐피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켄 시노다는 MBS에 대한 전반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요 채권 보유자들이 정부 신용등급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더 큰 추가 강등이 없는 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이번은 반 단계 강등이고, 이미 다른 신용평가사들이 먼저 강등했던 상황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은 금리 변동성에 비해 적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최대 박물관·교육·연구 복합기관인 스미소니언 협회와 같이 연방정부으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는 준공공기관 성격의 기관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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