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장기간 경기불황이 더해지면서 보증업무는 폭증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인력 증원은 차일피일 미뤄지며 벌어진 상황이다.
|
조사결과 응답자의 94.1%는 ‘현재 업무량이 과도하다’고 했으며, 98.3%는 경기신보 정원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최근 3년간 업무량 변화와 인력 증원의 균형에 대해서는 80.1%가 ‘매우 부족’, 16.9%가 ‘다소 부족’ 등 부정평가가 97%에 달했다.
특히 최근 과도한 업무량으로 휴직 또는 퇴직을 고려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71.8%가 ‘있다’고 답해 인력 증원의 필요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현 인원으로 디지털 전환 및 RPA 도입을 통한 업무수행이 가능한지를 묻자 76%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필요한 정원 증원규모에 대해서는 177명 이상이 52.3%, 145명~177명 17.1%, 100명~45명 15.8%, 55명~100명 10.8%, 10명~55명 4.1% 순으로 응답했다.
경기신보 노조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경기신보의 보증공급 건수는 연평균 7만1223건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근 3년간인 2022년부터 2024년 보증공급은 연평균 13만2796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이 기간 중 경기신보의 보증담당 인원은 2019년 168명에서 2024년 162명으로 외려 6명 줄었다. 1인당 업무량은 코로나19 이전 3년간 연평균 491건에서 이후에는 815건으로 폭증했다.
김종우 경기신보 노조위원장은 “업무량 폭증으로 인한 보증지원 지연으로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사채시장으로 내몰리며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업무량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정원 문제에 대해, 경기도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책임 있는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