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케이블TV 및 광대역 인터넷 사업자 컴캐스트(CMCSA)는 9일(현지시간) 4분기 브로드밴드 가입자가 10만명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데이브 왓슨 컴캐스트 케이블 담당 CEO는 이날 UBS 글로벌 미디어 및 커뮤니케이션 컨퍼런스에서 “시장이 여전히 경쟁적으로 치열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발언 이후 오후 1시 2분 기준 컴캐스트의 주가는 10.08% 하락한 38.80달러를 기록했다.
왓슨 CEO는 “케이블 브로드밴드 성장세는 지속적인 침체 국면에 있다”며 “신규 주택 매매 둔화로 인해 케이블 신규 가입자가 감소한 것도 원인이지만 버라이존(VZ)과 T-모바일(TMUS) 같은 무선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경쟁 심화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4분기 상황이 연초와 유사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당시 분기 고객이 10만명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왓슨 CEO는 그러나 “케이블 관련 부정적 추세에도 고급 인터넷 패키지와 관련된 브로드밴드 사업은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