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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선박을 통한 마약 밀반입도 급증하면서 해경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 2017년 60건에 불과했던 해양 마약류 검거건수는 △2018년 90건 △2019년 173건 △2020년 412건 △2021년 518건 △2022년 962건 등 매년 증가세다.
신설되는 국제마약수사과는 마약수사기획계(7명)와 국제공조계(3명) 등 10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본청에서 마약수사를 담당하는 형사마약계(4명)와 비교해 인원은 2배 이상 늘리고, 조직 위상도 경감급에서 총경급(일선 경찰서장)으로 격상한다.
김 청장은 “국제마약수사과는 수사를 지휘할 수 있는 전용 요원으로, 지방청 마약수사대 및 외사과 요원 약 80명도 함께 마약 수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경은 조직 및 예산을 받아 내년부터 국제마약수사과를 본격 가동한다는 복안이다.
해경은 해상 마약밀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6월 콜롬비아 해군사령관 방한 때 마약 정보공유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주요 마약 생산국인 페루와도 정보공유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 청장은 “미국 마약단속국(DEA), 태국 마약청(ONCB) 등과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면서 국제형사사법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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