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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슈퍼, 양파 2㎏ 4000원대 할인 판매

정병묵 기자I 2023.03.17 06:00:0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CA 저장 양파’를 16일부터 22일까지 농축산물 할인쿠폰 적용 시 20% 추가 할인된 4960원(2kg기준·1망)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CA(Controlled Atmosphere) 저장이란 온도, 습도, 공기 중의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농도 등을 조절해 농산물의 노화를 억제, 수확했을 때의 맛과 신선도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사진=롯데마트
국내 저장 양파는 6월에 가장 많이 수확되어 이듬해 3월까지 저장 판매해 신선도가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CA 양파는 수년간 쌓은 CA 저장기술을 바탕으로 햇양파에 뒤처지지 않는 단단함과 신선함을 잡았으며, 미리 수확한 상품이기에 갓 수확한 양파보다 가격 경쟁력 또한 우수하다.

지난해 가뭄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로 올해 양파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했다. 실제로 농수산물유통정보(aTKAMIS)에 따르면 3월 15일 기준 양파(15kg) 도매가격은 2만6240원으로, 1년 전인 8943원에 비해 약 3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급격하게 오르는 물가는 식당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밥상까지 큰 부담을 주게 되었고, 고객 대상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이끌 상품이 필요해졌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4월에는 약 600여t의 CA 사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충청북도 증평군에 위치한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약 1000t의 농산물을 저장할 수 있는 CA 저장고를 운영 중이다. 이상 기후로 품질이 떨어지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이곳에서 사과, 수박 등 다양한 농산물을 저장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부터 CA저장상품을 출시해 고물가로 부담을 겪는 고객들에게 고품질 신선식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성일 롯데마트 채소팀 MD(상품기획자)는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의 CA저장고에서 올해 처음으로 출시되는 양파”라며, “수확한 지 9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단단하고 갓 수확한 신선한 햇양파처럼 살아있는 양파를 맛 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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