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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인플레이션이란 기업·가계 등의 경제주체들이 현재 정보를 바탕으로 예상하는 미래의 물가상승률을 뜻한다. 실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한 경제 지표 중 하나로 여겨진다. 한은은 매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대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속보성 지표를 내년초 공표한다는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황 교수는 “뉴스, 트위터, 커뮤니티 등의 물가 언급량에 대한 빅데이터를 기대인플레이션 대안 지수 설계에 활용해보니 선행성 측면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냈다”며 “올해까지는 실험을 해보고, 웹페이지에 공고하는 방식 등 다방면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대 형성 과정에 대해 좀 더 많은 연구를 하면 보다 정확히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교수는 한은 지표가 후행적 성향을 갖는 원인으로 조사표 문항이 단순한 점을 꼽았다. 그는 “한은이 진행하는 설문조사는 미국 등 다른 나라의 것과 비교해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다”며 “이를 개선한다면 진솔한 예상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독립적인 민간기관의 기대인플레이션 집계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미국의 경우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과 미사간대가 월간으로 기대인플레이션을 집계하는 등 다변화 돼 있다.
한은은 지표가 후행적 성격을 갖는다는 황 교수의 지적에 일부 동의하면서도 최선의 집계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은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들은 현재 물가에 기반해 판단하는 경향이 강해 한은 발표 지표가 다소 후행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며 “조사 방식에 대해선 과거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본 결과 현재 방식이 가장 낫다고 판단됐다”고 말했다.
한편 황 교수는 오는 2025년 8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학자대회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경제학자대회는 세계계량경제학회가 5년에 한 번 개최하는 학술대회로, 전 세계 경제학자들의 올림픽 같은 행사다. 경제학 학술대회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며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도 참여한다. 같은 학교 장용성 교수와 함께 공동유치위원장으로 활약했던 그는 “경제학계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국제학술대회를 우리나라가 처음 유치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3년 임기의 조직위원회를 만들어 짜임새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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