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는 도쿄에 이은 일본 제2의 경제권이자 장인정신(모노즈쿠리)으로 유명한 제조기업이 다수 소재한 곳이다.
올해 11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엔 1888년 설립된 섬유 화학 제조기업 쿠라보를 포함해 서(西)일본 지역 주요 기업 19개사가 참가한다. 업종별로는 제조(32%), IT(32%)가 과반을 차지해 현지 IT 인재 부족 현상에 따른 관련 분야 채용 수요가 기대된다. 관광·서비스업은 16%를 차지, 관광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에 영향을 받은 호텔·리조트업계 구인도 활발할 전망이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에 있는 구직자의 원활한 참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참가기업은 지난해보다 2배 증가했으며, 42개 직종에서 116명의 한국 인재 고용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9일 사전 진행된 채용설명회에선 7개 기업 인사담당자가 기업별 △인재상 △면접 포인트 △복리후생 등을 직접 소개하는 동시에 해당 기업에 재직 중인 한국인 선배 직원이 참석해 실제 회사생활에 대한 가감 없는 질의응답으로 지원기업에 대한 구직자 이해도를 높였다.
공사도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협업해 참가자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일본 인사(HR) 전문기관을 통한 이력서 작성과 면접 대책 세미나를 개최, 구직자별 이력서 코칭·첨삭과 일대일 모의 면접 등을 시행해 합격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일본 취업 정보사이트 ‘마이나비’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일본기업의 신입사원 채용수요는 2년 연속 늘고 있다. 조사기업 3176개사 중 91.4%는 다음 연도의 졸업예정자 채용을 전년 수준 이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한 일본기업의 ‘글로벌 인재 찾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손호길 공사 오사카무역관장은 “앞으로 추가적인 입국 제한 완화와 더불어 일본 취업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 인재의 채용을 희망하는 좋은 일본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연중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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