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7% 하락한 1만994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비트코인이 지지선 2만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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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는 8월 고용지표 발표 직후에 0.8% 상승하기도 했지만, 곧 하락세로 전환했다. 고용지표가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을 바꾸기엔 역부족이라는 점을 시장이 수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하락세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24시간 대비 0.7%하락한 1574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10위권 내 다른 코인들도 일제 소폭 하락했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9월 20일~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쏠린다. 8월 고용지표가 다소 애매하게 나오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75bp) 인상할지 0.5%포인트(50bp) 인상할지 전망하기 어려워졌다.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 안나 웡은 “이번 보고서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50bp 또는 75bp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답을 주지 않는다”면서도 “우리는 75bp 인상 쪽으로 약간 더 치우쳐 있는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