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기업 중 99%·근로자 중 81%…매출은 47% 불과

함지현 기자I 2022.07.28 06:00:00

중기부, '2020년 기준 중소기업 기본통계' 공표
중소기업 728만개·종사자는 1754만명·매출액은 2673조원
중기협동조합 중소기업 포함·중견기업 제외…통계 정확도↑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기업이 우리 나라 전체 기업 중 99%, 근로자 중 81%를 차지하지만 매출은 47%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기준 중소기업 기본통계’를 공표했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말 기준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728만6023개로 전체 기업의 99.9%를 차지했다. 중소기업 종사자는 1754만1182명으로 전체 기업 종사자의 81.3% 비중이었다. 다만 매출액은 2673조3019억원으로 전체 기업 매출액의 47.2%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0년 기준 국내 중소기업수는 2019년 대비 5.7%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 등 일부 업종은 기업수가 증가한 반면 고용 및 매출이 감소하면서, 중소기업 총 종사자수와 매출액은 각각 1.5%, 0.7% 늘어나는데 그쳤다.

업종별 기업수는 도·소매업 178만5627개, 부동산업 123만5585개, 숙박·음식점업 84만334개 순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기준으로는 도·소매업 335만2055명, 제조업 331만5354명, 건설업 179만5806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의 경우 도소매업 종사자가 8만6629명 늘어나면서 제조업 종사자 비중이 2015년 중소기업 기본통계 작성 후 처음으로 2위로 밀렸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도·소매업 918조4883억원, 제조업 683조8759억 원, 건설업 299조2900억원 순이었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쏠림 현상은 전년 대비 다소 심화했다.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수는 376만9943개로 전체 기업의 51.7%를 차지하면서 전년 대비 0.4%p(포인트) 증가했다.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종사자도 946만9368명으로 전체 기업의 54.0%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0.3%p 신장했다. 매출액도 1560조5,395억원으로 전체 기업의 58.4%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0.3%p 늘었다.

조직형태별로는 개인기업이 641만1707개로 기업의 대부분을 차지(88.0%)했다. 개인기업 종사자는 1008만4770명으로 비중은 57.5%였다. 개인기업 매출액은 927조 7283억원으로 비중은 34.7%다.

법인기업은 87만4000개로 12.0%를 차지했다. 종사자는 745만6412명(비중 42.5%), 매출액은 1745조5736억원(비중 65.3%)이다.

업력별로는 7년 초과 기업이 287만4768개로 39.5%를 차지했다. 3년 이하 기업은 265만3467개로 36.4%, 3~7년 이하 기업은 175만7788개로 24.1%의 비중을 보였다.

여성경영인 중소기업은 295만1346개로 전체 중소기업의 40.5%로 집계됐다. 비중은 전년 대비 0.2%p 증가했으며, 종사자수는 496만4157명으로 전체 중소기업 종사자의 28.3% 수준이다.

여성경영인 중소기업 매출액은 499조2000억원으로 전체 중소기업의 18.7%다.

노용석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은 ”올해는 중소기업 기본통계의 공표시기를 앞당기고, 중견기업을 중소기업에서 제외하는 등 통계의 시의성과 정확도를 높이는데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기본통계가 중소기업 정책 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사항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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