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무역협회, 공급망 협력 위해 '아웃리치 사절단' 美파견

경계영 기자I 2022.04.27 06:00:00

24~26일 워싱턴DC서 주요 인사 만나
반도체·배터리·철강 등 공급망 협력 논의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24일(현지시간)부터 사흘 동안 미국과의 통상협력을 강화하고자 미국 워싱턴DC로 ‘대미 주요 산업 아웃리치 사절단’을 파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절단엔 이관섭 무역협회 부회장이 단장을 맡았으며 반도체·배터리(이차전지)·철강·섬유 등 주요 업종 단체와 포스코·현대제철 등 7개 기업·기관이 함께했다.

사절단은 이번 방문에서 사라 비앙키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포함해 토드 영 상원의원, 지미 고메즈 하원의원, 존 머피 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행정부, 의회, 경제계 주요 인사와 만나 반도체·배터리·철강 등 산업 분야의 공급망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무역협회 대미 주요 산업 아웃리치 사절단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한미 공급망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무역협회)
이관섭 부회장은 26일 사라 비앙키 USTR 부대표와의 면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양국 교역은 발효 전에 비해 70% 가까이 증가했고 미국은 우리 기업의 최대 해외투자처로 자리잡았다”면서 “무역·투자 확대로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산업 중심으로 양국 공급망 협력도 강화하고 있으며 양국의 상호 전략적 가치도 지속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와 관련해 “향후 IPEF로 신통상의제 기준과 협력 틀을 함께 설정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한국이 신뢰에 기반한 공급망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부각했다. 앞서 협회는 미국 정부의 IPEF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절차에 따라 대미 투자·수출 기업과 업종단체 의견을 접수해 공식 의견서를 지난 11일 상무부와 USTR에 제출했다.

같은 날 사절단은 토드 영 공화당 상원의원, 지미 고메즈 민주당 하원의원 등 연방의회 주요인사와의 면담(Door-Knock)을 통해 주요 통상현안과 양국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미국의 대내외 정책 입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전문가를 만나 한미관계 발전, IPEF 세부내용, 반도체 공급망 등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김현철 무역협회 글로벌협력본부장은 “이번 사절단은 지난 2019년 대미 경제협력사절단 파견 이후 재개된 첫 아웃리치(대외접촉) 활동”이라며 “6월에는 구자열 무역협회장을 단장으로 대규모 대미 경제협력사절단을 파견하고 주요 산업의 공급망 협력 확대를 위해 의회, 행정부, 경제계 주요 인사와 네트워킹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정순남 전지산업협회 부회장, 사라 비앙키 USTR 부대표, 이관섭 무역협회 부회장, 이창한 반도체협회 부회장, 변영만 철강협회 부회장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사라 비앙키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무역협회)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