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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금융]'온라인 개학' 시대..원격학습 돕고 나서는 은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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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 기자I 2020.04.26 08:00:00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은행들이 초·중·고·대학생들의 온라인 학습을 돕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시대를 맞이하면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당초 예상보다 개학 시점이 계속 뒤로 밀리고 지난 20일 초등 1~3학년까지 순차적 온라인 개학을 마치면서 전국 초·중·고교생 535만명이 모두 원격수업을 받게 됐다.

모든 정규수업의 원격수업은 처음 겪는 일인 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빈부와 지역, 또는 장애학생 등 격차에 따른 디지털 접근 소외로 교육 격차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의 한 가정에서 용산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신입생 어린이가 노트북 앞에서 학교 유인물을 바라보며 입학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에 은행권을 중심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원격 학습 지원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금융권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다.

KB국민은행은 온라인 개학 등 언택트(Untact·비접촉) 교육 확산으로 원격 학습기기 지원이 더욱 필요해지면서, 올해 새내기 장애대학생 130여명에게 노트북(랩탑 컴퓨터) 등 디지털 학습기기를 전달하고 나섰다. 일부 학생에게는 화면 낭독 프로그램 ‘센스리더’와 트랙볼 마우스 등도 추가로 지원한다. 저소득 장애가정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강의비도 지원한다. 또 온라인 개학에 따른 학생들의 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해 다음달까지 알뜰폰 서비스 ‘리브엠(Liiv M)’의 기본요금을 80% 인하하고 나섰다. 이동통신 3사와 동일하게 EBS 등 교육사이트를 접속하는 경우 데이터 요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온라인 개학을 맞아 은행에서 제작한 금융교육 영상 콘텐츠를 각 학교 교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예금·적금·환전 등의 개념을 손쉽게 알려주는 애니메이션 영상 2종,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은행원의 일상과 업무에 대한 진로멘토링 영상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은행 등 우리금융그룹은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온라인 원격학습 지원을 위해 임직원 성금 등 총 5억원을 소규모 보육시설 ‘그룹홈’에 지원한다. 기부금은 전국 410개 그룹홈 아동 2000여명이 사용할 컴퓨터 340대와 주변기기 구입, 장애아동 200여명에 대한 보조교사 지원, 온라인교육 콘텐츠 이용권 구입 등에 사용된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미래세대 육성을 큰 가치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우리 꿈나무들이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 자원봉사단원이 ‘그룹홈’ 공부방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과 함께 온라인 수업을 들으며 지도를 해주고 있다.(사진=우리금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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