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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전시회 ‘통합한국관’ 확대… 코트라, 수출마케팅 지원 강화

김정유 기자I 2019.06.26 06:00:00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지난 25일 열린 ‘해외전시회 참가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앞으로 국내기업들의 해외전시회 지원과 관련해 ‘통합한국관’이 확대되고 해외 바이어 관리와 수출계약까지 밀착 지원된다.

코트라는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해외전시회 참가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해외전시회 개선방안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코트라는 지난해 120개 해외전시회에 3000여개사 참가를 지원했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에 다르면 2017년 기준 코트라 지원 해외전시회 참가시 참가비용 1억원당 7.5억원의 수출 유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가 첫 번째로 내세운 해외전시회 개선방안은 통합한국관 확대다. 지자체나 산업계 협단체의 단체관을 합치는 작업을 늘려 한국기업들의 시너지 및 국가 브랜드를 높이겠다는 차원이다. 또한 통합에 참여하는 외부기관 지원기업에 대해서도 바이어 발굴 및 시장 설명회 초청 등 마케팅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코트라는 올해 통합한국관을 전년대비 67% 증가한 20회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참가기업 ‘사후지원’도 강화한다. 전시회 참가 이후 바이어와의 업무교신 등 수출 실무에서 느꼈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전시회 ‘사후지원 전문위원’을 올해 처음 채용해 참가기업을 지원한다. 또한 코트가 국내에서 개최하는 대형 수출상담회에 이전 해외전시회에서 상담한 바이어 중 성약 가능성이 있는 바이어를 다시 초청해 추가 상담을 지원한다.

사전·사후 전시회의 홍보에도 신경 쓸 예정이다. 지방 중소·중견기업 참여를 늘리기 위해 올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의 지방순회 ‘중소기업시책설명회’에 해외전시회 사업 홍보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해외전시회 관련 애로사항, 전시회 성공사례 창출을 위한 제안 등을 제시했다. 스마트 칫솔을 만드는 키튼 플래닛의 최종호 대표는 “올해 MWC에서 해외 바이어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피칭을 했었던 것이 매우 도움이 됐다. 해외 대기업과의 제휴 기회를 찾고 있기 때문에 피칭과 같은 기회가 매우 소중하다”면서 “앞으로도 해외전시회와 연계해 피칭, 세미나 등 다양한 융복합 사업이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코트라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취합해 관련 사업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운송비, 출장비 지원범위 확대 등 참가기업 비용경감 방안 등을 실무에 반영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이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갈수록 빨라지는 전시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단순한 보여주기식 해외전시회 참가만으로는 성과 창출을 기대할 수 없다”며 “이를 위해 코트라는 유관부처·기관 간 협의를 통한 통합한국관 운영, 전시회 참가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융복합 사업 개발, 한국관 디자인 개선, 전시회 사후지원 강화, 전시회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참가기업 성공사례 전파 등 새로운 방식의 해외전시회 참가모델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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