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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C, 청각장애인에게 '말을 글로' 보여주는 AI 서비스..20개 기관과 맞손

김현아 기자I 2019.06.02 09:00:00

SK㈜ C&C, 에이유디(AUD), 한국장애인고용공단·한국잡월드 등 20개 기관 참여
‘디지털 동행 쉐어톡 얼라이언스’ 출범
에이유디의 쉐어타이핑에 SK㈜ C&C의 ‘에이브릴 스피치 캐치’ 탑재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31일, SK㈜ C&C와 에이유디(AUD) 사회적협동조합,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잡월드 등 20여개 기업과 기관들이 청각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동행 쉐어톡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얼라이언스 참가 기관들은 AI 문자통역서비스 쉐어톡을 사회 각 분야로 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사진은 한국잡월드 노경란 이사장(앞줄 왼쪽 첫번째),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앞줄 왼쪽 네번째), 분당 지역구 김병욱 의원(앞줄 오른쪽 세번째), SK㈜ C&C 안정옥 사업대표(두번째 줄 왼쪽 네번째),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박원진 이사장(두번째줄 오른쪽 네번째) 등이 참석해 얼라이언스 확산을 다짐하는 모습.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의 김소희 대리(청각장애 2급)가 쉐어톡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말을 글로 보여주는 인공지능이 청각장애인의 일상 속으로 들어온다.작년말 국내 청각장애인은 34만여명이나 된다.

SK㈜ C&C(사업대표 사장: 안정옥)와 에이유디(AUD) 사회적협동조합,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잡월드 등 20여개 기업과 기관들이 청각장애인 문자통역서비스 ‘쉐어톡(Share-Talk)’ 서비스를 위한 얼라이언스(Alliance)를 맺고 협력에 나섰다.

‘쉐어톡’은 직업 훈련 현장 등에서 강사가 작은 블루투스 마이크나 스마트폰에 대고 말하면, ‘쉐어톡’ 앱이 설치된 단말기 상에 실시간으로 강사의 설명이 문자로 변환되는 STT(Speech To Text) 기술 기반의 인공지능 문자통역서비스다.

기존의 문자통역서비스가 ▲휴대폰 일대일 대화 ▲TV 자막 서비스 등에 한정되어 있었던 데 비해, ‘쉐어톡’은 일 대 일 대화를 넘어 일 대 다수의 대화 문자 서비스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비했다.

스마트폰·태블릿PC·PC·스마트 TV(모니터)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지난 금요일 오후에는 SK(주) C&C,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잡월드 등 20여개 기관과 기업이 분당 소재 한국잡월드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동행 쉐어톡 얼라이언스’ 출범식도 가졌다.

출범식에는 SK㈜ C&C 안정옥 사업대표, 한국잡월드 노경란 이사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정정식 기획관리이사,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박원진 이사장 등 이번 얼라이언스 참여 기관 관계자 100여명과,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과 분당 지역구 김병욱 의원이 참석했다.

에이유디는 얼라이언스 참여 기관별 맞춤형 ’쉐어톡‘ 서비스를 개발하고, SK㈜ C&C는 ’쉐어톡‘에 적용된 인공지능 STT 솔루션 ’에이브릴 스피치 캐치‘ 관련 기술을 지원한다.

얼라이언스 참여 기관들은 각각의 서비스 영역에서 청각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위한 교육 및 취업·문화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청소년들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한국잡월드‘와 청각장애인 교육 및 재활 서비스 지원 기관인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맞춤훈련센터‘, ’청음복지관‘, ’서울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등이 ’쉐어톡‘ 적용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국립한국복지대학교 등은 장애인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책 수립,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장애인 인식 개선, 봉사 활동 등을 담당한다.

에이유디는 올해 이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직업체험기관, 청각장애복지관 등에서 ’쉐어톡‘을 운영하고, 향후 박물관, 전시장 등의 문화 예술 공간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SK㈜ C&C 유항제 SV추진실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기업 혁신을 리딩하며 사회가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통해 청각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똑같이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얼라이언스 참여 기관들과 함께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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