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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회 보이콧을 선언했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감에는 불참했으나 오후에 전원 복귀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노트북에 ‘방송장악 저지’ 스티커를 붙이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어 냄세를 맡으신 것도 아닐 텐데 자유한국당 의원들께서 복귀해주셨다”면서 “자유한국당 의원님들 노트북에 붙은 ‘민주주의 유린, 방송장악 저지’라는 글귀는 떼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은 “엄연히 표현의 자유가 있는데 문구가 거슬리나”라며 “방송문화진흥의 이사를 강제로 사임시키고 여러분이 좋아하는 코드에 맞는 이사를 선임한 것이 민주주의 파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방문진 인사를 했는데도 국감 보이콧 한 것을 국민이 납득하지 못한다”면서 “방송장악 저지라는 데 과거 정권도 아니고 어떻게 장악할 수 있겠느냐”며 맞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홍영표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은 “국감이 원만히 진행되도록 하는 게 위원장의 역할”이라며 “표현의 자유는 인정하지만 여기는 국감 회의장이고 환경부 국감인 만큼 피케팅을 하는 것은 허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임 의원은 “그렇게 못하겠다. 오죽하면 이렇게 하겠느냐”며 “언론이 기울어져서 자유한국당에게는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 당 신보라 의원도 “언론 장악이 노골화하고 있고 절박한 심정으로 국감을 중단했다”면서 “언론 장악에 대해 납득하는 국민도 있고 그들을 대변하는 것이 우리 당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홍 위원장은 오후 2시 44분께 정회를 선언한 뒤 3시를 넘어서 감사를 재개했다.
그러나 정회 이후 감사에서도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자유한국당 의원은 설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