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에어서울 등 국내 6개 LCC가 올 하반기 채용하는 인원은 85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하반기 기준 역대 LCC 업계 최대 채용 규모다.
LCC 업계 1위 제주항공(089590)은 채용 규모에서도 단연 앞선다. 상반기에 이미 200여명의 신입 직원을 선발한 제주항공은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의 채용을 한 번 더 시행한다. 올해 채용을 마무리하면 제주항공 임직원 수는 지난 2005년 설립 당시 279명에서 720% 이상 성장한 23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상반기 객실 승무원 90명에 대한 신규 채용을 진행하면서, 나이·전공·성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열린 채용’을 채택해 화제를 모았던 진에어는 하반기 100여명의 객실 승무원과 함께 총 200여명에 달하는 직원을 모집한다.
상반기에 150여명을 채용한 에어부산 역시 하반기에 비슷한 규모의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50~60명의 객실 승무원 채용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 승무·정비 인력도 확충할 방침이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50여명의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최종 합격한 신규 채용 인원은 8~9월경 입사 후, 본격적인 서비스 교육과 안전 훈련 등에 투입된다. 이밖에 대구국제공항에서만 총 11개의 노선을 띄우는 만큼 대구를 기반으로 한 신입 직원 선발도 따로 진행하는 등 하반기 총 100여명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3일 30여명의 신입 객실승무원 모집을 마친 이스타항공은 하반기 총 100여명의 신입 사원을 뽑는다. 가장 늦게 업계에 뛰어든 에어서울은 하반기 신규 직원 100여명을 채용한다.
이러한 LCC의 대규모 인력 채용은 각 사의 공격적인 신규 노선 확장과 항공기 도입 계획에 따른 것이다. 국내 LCC는 올해 총 20대에 달하는 신규 항공기를 들여올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 LCC가 올해 들어 외형 확대에 초점을 두고 신규 항공기 도입과 함께 노선 확대에 힘쓰면서 채용 규모도 작년보다 늘어났다”며 “지난해 후발주자인 에어서울을 제외한 모든 LCC의 영업이익이 오르는 등 성장세가 지속하는 만큼 앞으로도 인력 채용은 비슷한 규모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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