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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주말] 스코틀랜드식 정통골프장 '중국 하이양 타이거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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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록 기자I 2016.07.02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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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중국 10대 골프장에 뽑혀
카트, 거리목, 그늘집 없어
깊은 러프, 항아리 벙커, 빠른 그린이 특징

타이거비치 컨트리클럽 링크스 코스.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중국 산둥성 하이양. 칭다오와 웨이하이 중간지점 위치하고 있는 자그마한 도시다. 칭다오공항, 웨이하이공항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이 조그마한 도시에 중국 내에서 보기드문 전통 스코틀랜드 풍의 골프 코스가 있다. 바로 18홀 국제경기급 표준 골프장인 타이거비치컨트리클럽이다.

◇중국 10대 골프장 ‘타이거비치 링크스 코스’

타이거비치컨트리클럽은 독특하고 매력적인 골프장이다. 2012년 골프 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중국 10대 골프장에 등재되기도 했다. 일단 골프장의 클럽하우스는 화강암으로 건설한 스코틀랜드식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유럽식으로 설계된 특급 호텔의 리조트와 프로숍, 레스토랑, 드라이빙레인지, 사우나, 안마센터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레스토랑에서는 전문적인 한국 요리사의 풍부하고 다양한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다.

타이거비치 컨트리클럽 링크스 코스 10번홀


코스는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의 링크 스타일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전형적인 해안 링크스 코스로 ‘아시아의 세인트 앤드루스’라고 불린다. 중국 산둥반도 남쪽 햐이양시 봉성만 2㎞에 달하는 해변을 끼고 조성한 코스다. 해풍이 심하고 악마마냥 입을 벌리고 있는 항아리형 벙커, 단단하고 빠른 그린, 무릎까지 올라오는 긴 러프 등 척박한 땅에 인간의 손길을 최소화하여 꾸민 코스로 대자연에 돌아온 느낌을 자아낸다.

넓은 들판과 끝없는 모래 언덕, 야생 들판 등은 골퍼로 하여금 대자연의 숨결을 느끼게 한다. 이뿐만 아니라 야생토끼, 양떼, 나무 울타리, 옛 가옥 등은 플레이에 방해받지 않을 정도의 자연미를 느낄 수 있으며, 주변 전경도 아름답고 조화롭다. 변덕스러운 해풍과 사람 키보다 높은 벙커, 무성한 러프 등이 매우 흥미로운 코스다. 페어웨이의 업다운은 심하지 않아서 체력의 소모가 적어 워킹 플레이도 가능하다.

타이거비치호텔


◇있을게 없어서 더 매력적이다

타이거비치컨트리클럽에는 없는 것이 많다. 골프장이라면 당연히 있어야 할 카트는 65세 이상의 걷기 불편한 골퍼들만 사용할 수 있다. 카트가 없다 보니 포장도로가 없다. 골프장에 들어서는 순간 모든 길은 맨땅이다. 카트길이 없다 보니 코스 전체에 포장된 길은 단 한 곳도 없다. 그저 터벅터벅 맨땅을 걷는 수밖에 없다. 심지어 한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도 걸어야 한다.

OB도 없다. 어디에 떨어지든 그 자리에서 샷을 할 수 있다. 다른 홀에 있어도 그 곳에 가서 샷을 할 수 있다는 게 이 골프장의 특징이다. 단, 워터 해저드에서는 벌타가 주어진다. 그늘집도 없다. 코스에서 가장 높은 언덕 위에 스타트하우스만 하나 있을 뿐이다. 마지막으로 거리목이 없다. 그래서 캐디에 전적으로 의지할 수 밖에 없다.

타이거비치


◇타이거비치 라운딩 ‘팁’

이 코스는 자연과의 싸움이다. 18홀 내내 자연과 늘 맞대결이다. 페어웨이를 제외한 지역은 발목까지 잠기는 러프가 도사리고 있어 볼이 들어가면 고생길이 열린다. 벙커 역시 만만치 않다. 스코틀랜드의 올드코스처럼 항아리 벙커가 깊은 입을 벌리고 있어 전략적인 샷이 요구된다. 바람도 거세다. 링크스 코스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평평한 지형의 골프장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 없다.

여기서는 딱 세가지만 조심하면 된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질기고 억센 러프와 항아리 벙커 그리고 빠른 그린이다. 코스의 러프는 국내 골프장에서 통상적으로 보던 러프와는 차원이 다르다. 습관처럼 러프샷을 하니 아이언이 러프에 착 감겨 공이 3m도 못 간다. 이곳을 경험해본 동반자는 공을 멀리 보낼 생각은 말고 러프에서 빠져 나오는 데 주력하라고 충고한다. 벙커도 차원이 다르다. 깊이만 3m다. 어마어마하다. 여기도 마찬가지. 빠져나오는데 주력해야 한다. 샌드웨지를 최대한 눕혀야 겨우 빠져나올까말까다. 그린은 언듈레이션이 심하다. 내리막 퍼팅은 특히 조심해야한다. 끝없이 흘러간다.

타이거비치 컨트리클럽 링크스 코스 2번홀
타이거비치 컨트리 클럽 링크스 코스 1번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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