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50여개국 1500여개 업체가 IFA 2015에 참가해 첨단 기술이 적용된 가전 신제품을 선보인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를 포함해 총 59개사가 참여했다.
올해 IFA에서는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스마트홈과 고화질 TV가 큰 화두로 떠올랐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이에 맞춰 보다 구체화된 IoT 미래상을 제시하고 SUHD TV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등 고화질 TV를 수십대 동원해 전시장을 꾸몄다. 일본 파나소닉은 이번에 올레드 TV를 처음으로 내놨다.
라디오 박람회에서 소비자 가전(CE) 중심의 박람회로 진화한 IFA는 최근 들어 모바일·웨어러블 기기로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다양한 신제품의 경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스마트워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애플워치에 대항할 전략 스마트워치 ‘기어S2’를 개막 하루 전날인 3일 쇼케이스를 통해 선보였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Mate) 시리즈의 새 모델 ‘화웨이 메이트S’와 원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화웨이 워치’를 출시했다. 일본 소니는 카메라와 4K 영상 촬영 기능이 대폭 강화된 ‘엑스페리아 Z5’ 시리즈 3개 모델을 공개했다.
유럽 주요 가전업체들은 IoT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독일 가전업체 밀레는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연결성과 가전제품 각 기기간 호환성을 향상시킨 ‘밀레 엣홈(Miele@home)네트워크’ 시스템을 소개한다.
지멘스는 지난해 ‘홈 네트워킹(home networking)’보다 업그레이드된 ‘홈 커넥트(home connect) 2015’를 공개했다. 이동 중 스마트폰·태블릿을 활용해 제품을 원격조정하는 기술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용자의 편의성이 강화된 IoT 제품들이 올해 IFA에서 대거 선보인다”며 “우리의 삶이 스마트홈 시대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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