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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잃은 닌텐도로 쏟아지는 우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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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15.07.15 04: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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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타 사장 사망으로 콘솔·모바일 게임 '공중분해' 가능성도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닌텐도 신화를 만든 이와타 사토시(岩田聰) 사장이 사망하며 닌텐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타 사장의 카리스마와 아이디어가 닌텐도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데다 사망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14일 닌텐도는 일본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58% 내린 1만9690엔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채무 협상이 성사되며 닛케이지수가 1.47%강세를 보였지만 닌텐도 주가에는 이와타 사장의 사망 소식이 더 큰 영향을 미친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와타 사장이 세상을 떠나며 게임기 콘솔 사업이 난항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닌텐도는 지난 2009년 3분기 닌텐도DS와 위(Wii)를 바탕으로 552억엔(약 510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그러나 이후 게임업계가 스마트폰 위주로 변형되며 침체를 거듭했다. 당시 달러-엔 환율은 80~90엔대에서 형성되는 등 엔고 역시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2011년 이후 출시한 휴대형 ‘닌텐도3DS’나 거치형 ‘위유’(Wii U) 역시 히트에 실패했다.

이에 닌텐도는 내년께 신형 게임기 ‘NX’를 발표하겠다며 분위기를 모색해왔다. 특히 게임기 콘솔에 정통한 이와타 사장은 “NX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게임 전용 플랫폼”이라며 출시를 주도했다.

스마트폰 게임 분야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닌텐도는 스마트폰 게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경영 악화에 지난 3월 모바일 게임업체 DeNA와 제휴를 맺고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3월 닌텐도와 DeNA의 제휴 협약. 왼쪽 이사오 모리야스 DeNA 대표 오른쪽 故 이와오 사토루 닌텐도 사장
닌텐도가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결정하자 지난 3월 18~19일 양일간 닌텐도의 주가가 50% 가까이 폭등하는 등 시장은 환호했다. 고집을 부리지 않고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하는 이와타 사장의 대처에 대해서도 찬사가 나왔다. 그러나 이렇다 할 게임 하나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이와타 사장이 유명을 달리하게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와타 사장에 버금가는 리더십이 닌텐도를 이끌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위’의 하드웨어 설계를 담당했던 타케다 겐요(竹田玄洋) 전무와 슈퍼마리오의 아버지 미야모토 시게루(宮本茂) 전무가 후임자로 거론되고 있다.

타케다 전무의 경우, 사업 전략에 관여한 경험이 없다. 미야모토 전무 역시 슈퍼마리오를 만들어 내는 등 천재적인 개발력에 대해 호평을 받지만 수익 창출에 약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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