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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자의 천일약화]궁합 안 맞는 의약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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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승현 기자I 2015.05.03 06:00:05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최근 보건당국은 혈전용해제 ‘와파린’을 만성 류마티스 관절염에 사용하는 ‘이그라티모드’와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두 약물을 같이 사용하면 작용이 증대된다는 이유로 사전에 처방을 차단한다는 의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두 가지 이상의 유효성분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 치료 효과 변화나 심각한 부작용 발생 등의 우려가 있어 동시에 사용하지 않아야 하는 조합을 ‘병용금기 성분’으로 지정하고 처방이 이뤄지지 않도록 조치한다.

의사가 병용금기 성분 약물을 처방할 경우 ‘같이 처방하면 안되는 약물’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현재 631개의 조합이 병용금기로 지정된 상태다.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는 혈관확장제인 ‘이소소르비드질산염’, ‘니코란딜’ 등과 병용하면 혈압이 크게 떨어질 수 있어 동시에 처방받을 수 없다. 진통제 ‘케토롤락트로메타민염’을 진통소염제 ‘나프록센’과 같이 복용하면 중증의 위장관계 이상 반응이 발생할 수 있어 원칙적으로 처방이 금지됐다.

다양한 증상이 있다고 함부로 여러 의약품을 함께 복용하면 안되는 이유다.

재채기와 가려움증 및 콧물의 증상 개선에 사용하는 항히스타민제는 ‘아미오다론’과 같은 항부정맥제와 같이 복용하면 심실성 부정맥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항진균제는 항히스타민제의 체내 농도를 증가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항히스타민제와 함께 복용하면 안된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고지혈증 치료에 사용되는 스타틴제제는 항부정맥제나 항바이러스제와의 동시에 먹으면 근육관련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동시복용을 피해야 한다.

위산 과다로 속 쓰릴 때 먹는 제산제 항생제의 흡수를 저해,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는 만큼 제산제와 항생제를 같이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심혈관계 질환 예방 등의 목적으로 자주 사용되는 아스피린도 상호작용이 있는 약물이 많다. 항응고제는 출혈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아스피린과 함께 복용하면 안된다. 아스피린을 진통제와 같이 먹으면 진통제의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다. 제산제는 아스피린의 배설을 증가,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

현재 특정 의약품을 복용 중인 상황에서 또 다른 의약품을 먹으려면 반드시 전문가 상의를 거쳐야 한다. 두 가지 약을 먹는다고 두 가지 증상이 모두 치료된다고 과신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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