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용상민 마이애셋자산운용 유가증권운용본부장은 “화장품주 등 중국인 관련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21일 기준 마이애셋운용의 ‘마이스타셀렉션[주식]클래스A’는 최근 1년간 37.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같은 기간 마이에셋운용의 간판펀드 ‘마이트리플스타[주식]클래스A’의 수익률 역시 19.6%에 달한다.
그는 펀드 수익률의 비결을 ‘성장성’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의 파이가 정체된 상황에서 매출이 확대될 수 있는 종목이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화장품주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 판단하는 이유다.
그는 “한 번은 유가증권운용본부의 매니저와 리서치팀 인원 10명이 모두 서울 명동으로 나가 중국인 관광객을 관찰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화장품을 사면 여행용 가방(캐리어)을 사은품으로 주고 그 안에 담아가게 하는 모습을 보며 상승세가 쉽게 꺾이진 않겠다고 판단했다. 최근에는 중국 시장으로 진출하는 먹거리 종목에도 주목하고 있다. 큰 줄기에서 중국인 관련 종목의 매출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물론 중국관련주라고 해서 무조건 담는 것은 아니다. 회사가 얼마나 중국진출을 준비했는지, 기반은 어떤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용 본부장은 “과거 중국의 ‘분유파동’ 때 국내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 인기가 오래가진 못했다”며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기반이 있는 곳, 진출 후 확장 의지가 있는 기업 등을 가려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그는 리서치팀을 강조했다. 업계 경력 19년을 자랑하는 최원곤 팀장을 비롯해 5명의 걸출한 리서치 인력들이 종목 선택을 돕는다. 그는 “리서치와 운용팀이 서로 합의한 종목을 담으며 안정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주 3회 이상 탐방, 세미나와 컨퍼런스콜 참여 등으로 기업 정보 및 업황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물론 개인투자자들이 리서치팀을 가동할 수 없다. 정보의 한계도 존재한다. 그런 투자자들을 위해 용 본부장은 “아는 회사, 뉴스를 봐도 이해할 수 있는 회사를 선택해 수익이 좋아지는지 여부와 공시 내용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관심이 있다면 해당 종목의 주식담당운용자와 전화를 해 보고 질문을 하는 것 역시 개인투자자들이 좋은 종목을 담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용 본부장은 “미국이 금리인상을 하더라도 유럽의 양적완화,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 국내 저금리 상황 등이 맞물리며 연말까지는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용 본부장은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며 금융투자업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2004년 트러스톤자산운용으로 옮겨 주식운용본부장을 역임한 후 2013년 마이애셋자산운용에서 주식운용팀장과 유가증권운용본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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