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전문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세계적 과학기술 명사들을 초청해 이번 회의를 많은 국민이 찾을 대규모 과학대중행사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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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 및 저명인사로는 블랙홀 이론을 내놓은 호킹 교수와 함께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현존하는 최고 물리학자 에드워드 위튼 미 프린스턴대 교수 등이 있다. 정치인에는 전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인 빌 클린턴과 지미 카터, 앨 고어 등이 있다.
글로벌 CEO로는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인 머스크 CEO와 함께 래리 페이지 구글 창업자 겸 CEO,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CEO, 에반 윌리엄스 트위터 창업자 등이 있다.
미래부는 특히 호킹 교수와 클린턴 전 대통령, 머스크 CEO를 각 분야에서 1순위 섭외인사로 꼽고 있다. 호킹 교수와 머스크 CEO는 한국에 온 적이 없다.
미래부 관계자는 “최근 섭외에 들어갔다”며 “외교적 라인은 물론 학자들의 개인인맥 등 국내외 네트워크를 모두 동원해 참석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래 이 회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과기장관들의 정책회의다. 정부는 이번에 주요 국제기구 수장들과 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적 과학자들, 과학기술 기반 기업 CEO까지 초청해 종합 과학행사로 격상하기로 했다.
지난 9일 미래부를 중심으로 13개 부처와 대전시, 18개 과기단체 등으로 구성된 ‘세계과학정상회의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석준 미래부 차관이 직접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과학정상회의는 10월 19~23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 회의는 그동안 프랑스 파리에서만 11번 열리다가 해외로 처음 나간 게 이번에 우리나라”라며 “우리 국민들이 행사에 많이 참여하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