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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싱가포르 국부인 리콴유(91) 전 총리가 심한 폐렴으로 최근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싱가포르 총리실은 21일(현지시간) 리 전 총리가 최근 2주일간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라고 공식 확인했지만, 그의 상태는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리실은 “리 전 총리는 지난 5일 폐렴 증세로 싱가포르 종합병원에 입원해 현재 집중치료실에서 기계장치로 호흡을 하고 있는 상태”라며 “현재 의식이 있고 다소 안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주치의가 지속적으로 상태를 지켜보고 있으며 상황 변화를 지속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리 전 총리는 리셴룽 현 총리의 아버지로, 싱가포르가 영국 식민지배에서 독립한 지난 1959년부터 1990년까지 31년 동안 총리로 재직하며 싱가포르의 발전을 이끌었다.
앞서 리 전 총리의 아들인 리셴룽(63) 현 싱가포르 총리도 지난 16일 전립선암 수술을 마쳤다. 싱가포르 정부는 “리 총리 전립선암 수술을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곧 완쾌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월스리트저널(WSJ)이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