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신동준 동부증권 연구원
[동결] 경기도 나쁜데 어차피 내릴 것이면 효과 측면에서 이달에 내리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에 동의한다. 그만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크다. 굳이 숫자로 말하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약 40%다. 전략적으로는 이달 연속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기준금리의 연속 인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서향미 KB투자증권 연구원
[동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모두 신중한 정책 대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선제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국내 경제 또한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연속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할 정도의 경기 둔화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이달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동결 이후 각국의 정책대응과 대외변수 변화를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
9~10월쯤 한 차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 선진국의 정책금리 변경 등이 추가로 진행된다면 국내 역시 세계 공조 차원에서 한 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존재한다고 판단된다.
◇이재형 동양증권 연구원
[동결] 지난달 예상하치 못한 통화정책 결정 후 영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내 경기와 신용시장 여건이 빠르게 악화되는 않았다. 9월 또는 10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금리 인하 결정 후 연내에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인하] 과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인하한 경우가 드물다는 점에서 연속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주저하게 한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모멘텀이었던 수출이 매우 부진하다. 앞으로 회복도 더딜 것으로 예상한다.
소비와 투자가 부진하고, 부동산 등 자산 가격 하락 우려도 크다. 반면 인플레이션 목표제를 채택하고 있어 기준금리 인하에 장애 요인이었던 소비자 물가는 지난달 한국은행의 중기물가 안정목표 구간을 크게 밑돌고 있다. 결국 기준금리 인하는 시기의 문제로 판단되는 데 지연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다. 연내 2.5%까지 인하되고 내년까지 2.0%로 인하될 것으로 전망한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
[동결] 연속적인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부담으로 국내 기준금리 인하는 베이비스텝으로 진행이 예상된다. 연내 한 차례 더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다. 2분기 국내 경제 성장률이 내수와 수출 부진으로 전분기보다 0.4% 상승하는데 그쳤다.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의 경기둔화 등 대외 불안감 지속으로 하반기에도 국내경기 불안감이 이어질 것이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도 1.5% 상승을 기록하는 등 물가 부담도 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