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애플이 올 가을 공개할 예정인 ‘아이폰5’에 더이상 삼성전자(005930)가 만든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대만 디지타임즈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부품을 공급받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패널제품은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샤프와 LG디스플레이(034220)로부터만 공급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오쿠다 다카시 샤프 회장은 “새 아이폰을 위한 스크린 출하를 이번 달 안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이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아이패드’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의 경우에도 삼성전자 제품 구매 비중을 줄이고 있는 대신 샤프와 LG디스플레이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디지타임즈는 치열해지고 있는 특허 소송 분쟁으로 인해 그동안 경쟁과 함께 사업상 협력 관계를 맺어온 애플과 삼성전자의 연결고리가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애플은 올 3분기중 ‘아이폰5’와 ‘아이패드2’, ‘뉴 아이패드’ 등에 쓰일 디스플레이 패널을 총 1950만장 구매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분기의 1900만장에 비해 2.6%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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