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는 UD(초고해상도)를 지원하는 84인치 크기의 3D 스마트 TV(84LM9600)를 국내 시장에서 20일부터 한 달 동안 84대 한정으로 예약 판매한다고 밝혔다. 예약은 전국 LG전자 대리점에서 실시하며, 배송은 다음달 말부터 시작한다.
출고가는 2500만원에 달한다. LG전자가 여태껏 출시했던 TV 가운데 가장 비싼 제품이다. 덴마크 뱅앤올룹슨 같은 일부 명품업체의 제품을 제외하고는 국내 시장에 출시된 TV 중에서도 사실상 가장 높은 가격이다. 웬만한 중형차 1대 가격 수준이다.
국내 업체 중 80인치 이상 초대형 TV 제품을 출시한 것도 LG전자가 처음이다. 신제품의 대각선 길이는 2미터(213cm)를 넘는다.
신제품에 담긴 UD(3840×2160) 기술도 주목할 만하다. UD는 풀HD(고해상도, 1920×1080)보다 해상도가 4배 이상 높은 차세대 기술이다. UD 화면의 화소수는 830만개로, 풀HD(207만개)보다 4배 이상 많다.
회사 관계자는 “대형 자동차일수록 고출력 엔진이 필요하듯 대형 TV에도 고해상도 기술을 적용해야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면서 “이에 걸맞게 고급스러운 플래티늄(백금) 재질의 단색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다음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위치한 체험존을 비롯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본점 등 백화점 9곳에 각각 1대씩 총 10대의 신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고객들이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최상규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UD TV를 통해 국내 최고급 TV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면서 “국내에 이어 올 하반기 중 북미·유럽·아시아·중남미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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