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에서 급매물이 회수되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시장은 관망 상태로 실거래까지 이어지지 않고 있다. 다만 하락세가 이어지던 재건축 아파트는 호가 상승 등으로 낙폭을 줄였다.
1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매매시장은 주간 -0.01%의 변동률을 보였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모두 0.01% 하락했다.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은 -0.05%, 신도시와 수도권은 -0.02%로 모두 하락했다.
◇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 둔화..약발은 ‘미미’
대책 발표 후 강남3구는 하락폭이 둔화하는 등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낙폭이 오히려 커져 수혜 지역이 제한적인 모습이다.
지역별로 ▲강동(-0.2%) ▲강남(-0.15%) ▲양천(-0.13%) ▲강북(-0.12%) ▲송파(-0.09%) ▲강서(-0.4%) 등이 지난주 하락했다.
강동이 특히 내렸다. 강동 둔촌주공 1~4단지는 주간 1000만~3500만원 하락했다.
목동 신시가지 2,4단지도 1500만~4000만원 가량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는 ▲분당(-0.02%) ▲일산(0.01%) 내렸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과천(-0.05%) ▲고양(-0.04%) ▲구리(-0.02%) ▲용인(-0.02%) ▲인천(-0.01%) ▲부천(-0.01%) 등이 하락했다. 과천 주공7단지가 주간 250만~500만원 내렸다.
◇ 전세시장 ‘고요’..서울·수도권 전셋값 내림세 지속
서울과 수도권 모두 비수기에 접어들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7주 연속 전셋값이 내렸다.
지역별로 ▲금천(-0.23%) ▲노원(-0.17%) ▲송파(-0.12%) ▲강북(-0.08%) ▲도봉(-0.08%) ▲광진(-0.07%) 등이 하락했다.
금천구는 지난 10월 입주를 시작한 시흥동 남서울 힐스테이트 영향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남서울 힐스테이트는 주간 1500만~2000만원 내렸다. 상계동 주공1,4단지 소형도 주간 750만~2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5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산본을 제외하고 ▲분당(-0.03%) ▲중동(-0.03%) ▲평촌(-0.02%) ▲일산(-0.01%)이 모두 떨어졌다.
수도권은 ▲수원(-0.08%) ▲성남(-0.06%) ▲안양(-0.06%) ▲과천(-0.05%) ▲용인(-0.05%) 등이 내렸다.